UPDATED. 2021-08-27 09:58 (금)
"나의 천직은 기관사" 나인창 기관사
"나의 천직은 기관사" 나인창 기관사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1.01.05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관사는 화물 및 승객을 수송하고, 객화차 및 기관차를 이동시키기 위해 디젤기관차, 전기기관차, 전동기관차를 운전하는 직업이다. 이들은 운행스케줄을 확인하고 전달사항 및 운행 주의사항, 운전조건 등에 대하여 교번운용원에게 전달받아 운행일지에 기록하며, 운행할 열차의 주행장치, 제어장치, 열차연결상태 및 연료를 점검한다. '더잡'은 2006년 공항철도애 입사한 후, 무사고 40만키로를 달성하고 '기관사 안내방송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나인창 기관사를 만나봤다.

나인창 기관사. /더잡
나인창 기관사. /더잡

- 기관사가 하는 일?

"철도기관사는 철도운영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 알아야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열차를 운전하기 때문에 철도에서는 기관사를 철도의 꽃이라고 부릅니다."

- 기관사를 직업으로 선택한 계기?

"저희 아버지가 택시운전을 하셨어요. 옛날에는 택시운전하실 때 노란색 근무복을 입고 출퇴근을 하셨거든요. 그런 모습이 멋있어보여서 어렸을 때는 저도 택시기사가 되는 게 꿈이었던 것 같습니다. 군대를 갔다 오고 나서 취직이 잘되는 쪽을 고민하다가 한국철도대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기관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기관사로서의 보람?

"운전실에는 승강장을 볼 수 있는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관사가 그 CCTV를 보면서 출입구를 열고 닫고 하는데요, 그때 제 열차를 이용하신 승객 분들의 밝은 미소를 보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제가 육아를 해서 그런지 저와 비슷한 가족 분들을 보면 예뻐 보이고 좋더라고요."

- 감성방송이란?

"감성방송은 말 그대로 열차를 운행할 때 일반적으로 하는 방송 외에 기관사가 다양한 주제로 승객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는 방송내용을 주제로 해서 방송을 하는 것을 감성방송이라고 합니다. 저희 공항철도에서 기관사들을 대상으로 ‘기관사 안내방송 경진대회’를 시행을 했는데 거기서 제가 최우수상을 입상하게 되었습니다."

나인창 기관사. /더잡
나인창 기관사. /더잡

- 기관사로서 평소 노력하는 부분?

"안내방송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요, 제 안내 방송을 들었을 때 승객들이 무슨 상황이고 무슨 내용을 전달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아내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방송을 할 때 가끔 철도용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저희 아내는 철도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아내의 의견이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 업무에서의 어려움?

"어떤 때는 아침에 출근하고, 어떤 때는 오후에 출근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저녁에 출근해서 야근을 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퇴근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에는 주말이나 명절 때 쉬기보다는 평일 날 많이 쉬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총각 때는 어머니 친구 분들이 가끔 집에 놀러 오시면 저를 백수로 많이 알고 계시더라고요."

- 업무에서의 장점?

"아무래도 출근해서 혼자 있으면 많이 외롭기도 하죠. 가끔 친구들 만나면 직장 스트레스 이야기할 때 동료나 상사들한테 받는 스트레스를 이야기하잖아요, 저희 같은 경우는 출근하면 저 혼자 있기 때문에 제 일을 하는데 누가 간섭하는 사람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기관사가 되는 방법?

"우선 기관사 면허부터 따야합니다. 그리고 각 회사에서 기관사 공개채용을 하면 거기에 응시해서 합격을 하게 되면 기관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면허를 따는 게 좀 어려워요. 철도관련 학교나 철도연수원, 면허발급기관에서 약 6개월간의 교육을 받으면 면허를 받을 수 있는 시험자격조건을 줍니다. 그렇게 해서 면허 취득을 하는데 이럴 때에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그리고 적성검사와 신체검사를 통해 면허를 취득하게 됩니다. 취업이 상황에 따라 그 기간이 굉장히 긴 경우도 있어요."

- AI로 인해 기관사라는 직업도 사라질 수 있을까요?

"지금도 기관사가 열차를 타고 운행을 하지만 그 열차를 지금도 자동운전으로 운행할 수 있어요. 지금 자율주행자동차도 나오고 있는데 그 문제점이 평상시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례적인 상황이나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안전하다고 보장을 할 수는 없잖아요. 지하철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도 수십만 명이 이용을 하는데 그분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기관사라는 직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하고 싶은 조언?

"어떤 일이든 처음에 시작하려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라는 두려움은 다 있잖아요.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꿈을 향한 첫걸음이 조금 두렵고 힘들더라도 그 꿈을 이뤄가는 과정 속에서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한번 힘차게 첫발을 내딛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