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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新직업] 고령층의 가치 있는 삶 돕는 '재능기부코디네이터'
[고령사회 新직업] 고령층의 가치 있는 삶 돕는 '재능기부코디네이터'
  • 최경택 기자
  • 승인 2020.11.23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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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서울시50플러스재단' 통해 시니어 도와
- 재능 기부자를 지칭하는 말은 ‘프로보노 워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400개 이상의 신(新)직업을 발굴했다. 신직업 발굴은 직업의 세분화를 이끌고, 직업선택의 고착된 패러다임을 벗어나게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고령화 사회'는 우리나라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이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은 다양한 신직업이 탄생했다. 직업전문미디어 '더잡'은 '고령화 사회' 시대에 새롭게 등장할 신직업을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고령사회대응을 위한 2018 신직업'을 토대로 조명해봤다. <편집주 주>

참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참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재능기부 돕는 '재능기부코디네이터'

자신의 본업에서 은퇴한 고령자 가운데는 꼭 경제적인 목적으로 취업이나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그동안의 일경험과 지식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또 일과 무관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을 사회공헌 차원에서 나누고 베풀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재능기부코디네이터는 경제적 활동보다 사회공헌, 재능기부를 위한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은 고령층을 위해 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 재능기부코디네이터의 국내현황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통해 시니어 세대에게 보람 있는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시가 규정한 ‘50+세대(만 50~67세)'를 위한 보람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은퇴한 50~60대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보람일자리 사업의 예산은 80억원 규모로 총 2236명의 50+세대에게 31개 유형의 일자리를 지원한다.

▲장애인 시설지원 ▲취업진로전문관 ▲자활기업경영지원단 ▲IT지원단 등 유형이 다양해 시니어 세대의 취향과 경험에 따라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서울에 거주하는 만 50~67세가 대상이다.

활동시간은 월 57시간 이내로 상해보험이 적용되며, 월급은 50만원대다. 본인의 경험을 살리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일에 시니어 세대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일과 재무, 가족, 건강 등에 대해 상담하고 컨설팅해주는 ‘50+ 컨설턴트'가 특히 인기가 많은 편이다.

재단 관계자는 "중장년 세대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계속 사회 활동을 하고 싶거나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보람일자리 사업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참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이 직업의 해외사례

은퇴 후 노후 생활을 영위하는 시니어 세대가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 중 하나로 ‘재능기부’가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재능기부는 ‘공공의 선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인 ‘pro bono publico’를 줄여 ‘프로보노’라고 불린다. 재능 기부자를 지칭하는 말은 ‘프로보노 워커’이다.

프로보노는 초창기에는 변호사의 무료법률상담처럼 전문직 종사자가 무보수로 행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지칭할 때 자주 사용됐다.

그러나 지금은 쓰레기 줍기와 같이 육체를 사용하는 자원봉사활동이나 기부와 같은 금전을 통한 사회공헌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기능, 경험, 지식 같은 재능을 활용하는 사회공헌 및 자기개발 활동으로 의미가 보다 구체화됐다.

일본에서는 프로보노 워커를 중개하고 컨설팅하는 서비스가 2010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해 해당 서비스 등록자수가 2010년에는 전년 대비 2.5배 상승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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