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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인성교육 강사 "스스로 올바르고 건강해야 하는 직업"
강민수 인성교육 강사 "스스로 올바르고 건강해야 하는 직업"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0.11.0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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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후에 사람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
- "남은 인생을 인성교육에 매진하고 싶다"

예전에는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던 인성교육, 핵가족화가 진행되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 또한 교육이 필요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의 유형을 살펴보면, 올바른 인성을 갖추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범죄들도 많다는 점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지난 2014년 12월 29일 국회는 세계 최초로 인성 교육을 의무로 규정한 ‘인성교육진흥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산발적으로 있던 인성교육의 모습의 학교를 중심으로 집중되었고, 교육의 수요를 담당할 인성교육지도사의 양성을 촉진시키고 있다. 직업전문미디어 '더잡'은 강민수 인성교육 강사를 만나 '인성교육강사' 직업에 대해 들어봤다.

강민수 강사. /더잡
강민수 강사. /더잡

- 자기 소개 및 하시는 일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인성지도사 자격증 취득하고 인성교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청소년 대상 인성교육을 하고, 지자체 및 대학 등에서 교육 의뢰를 받아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 어떻게 '인성교육강사'가 되셨나요?

"퇴직하기 전까지 지난 25년은 기자생활을 해왔습니다. 경남 지역에 있는 신문사에서 사회부 기자로 출발해 주로 산을 취재했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산을 좋아했습니다. 취재 때문에 자주 산에 다니면서, 조식이란 분을 알게 되었고, 이분을 통해 자기수양과 인성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퇴직을 하고 나면 이런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인성지도사라는 자격증과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알게 되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진주에서 서울까지 교육을 받으러 오는 게 거리상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교육시간도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었으나 참 재밌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8주가량의 공부를 마치고 인성지도사 자격증 취득하면서 지금처럼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언제 보람을 느끼시나요?

"일을 하며 느끼는 보람이라면 아무래도 교육활동이라는 점에서 교육 후에 사람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개인적으로 학교밖 청소년들에 관심이 많은데, 처음 이 친구들을 만나 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니 사실 통제도 안되고 마음을 여는데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는 아이들을 보니 참 뿌듯하더군요. 또 대학생 인성캠프를 진행했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복학생 대상으로 진행할 때 처음에는 왜 내가 이런 강의를 들어야 하나 하는 표정으로 앉아 있었는데, 캠프가 끝날 무렵에는 태도도 많이 달라져 있었고 제게 연락처를 물어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될 때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강민수 강사. /더잡
강민수 강사. /더잡

- 이 직업에 대해 만족하는 편인가요?

"인성교육지도사가 좋은 점은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유익하다는 점입니다. 공부를 하고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자기를 발견하고 제2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또 무엇보다 시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합니다.

그저 소일거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직업적인 측면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직업입니다. 당장 2016년부터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각급 학교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고, 방과후 학교에서도 활동할 기회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 외부 관련 교육기관에서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학에서도 교육 수요가 많아서 협회 등으로 강사 의뢰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육해야 할 기회들은 많은데 아직까지 전문 인력을 턱없이 부족한 편이어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공부한다면 일할 기회가 많을 겁니다."

- 어떤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직업인가요?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가 올바르고 건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일과는 달리 나란 사람, 그리고 내가 가르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책도 많이 보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맞는 사람이 도전하는 게 좋습니다. 이 일은 감히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수익적인 면 보다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인성교육을 지도하며 이 분야를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 자녀들이 장성해 있는데, 정작 우리 아이들을 키울 때는 지금 배운 것들을 적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점이 좀 아쉽다면 아쉬운데요, 앞으로 남은 인생을 인성교육에 매진하면서 제 관심 분야와 접목해보고 싶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 그리고 독서 상담을 접목하는 방법 등,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사고들을 보면 인성의 문제로 기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뤄져야 하는 것이 인성교육 입니다. 하지만 교육이 미비한 실정이죠. 따라서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교육 기회를 더 확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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