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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해 전문 '우쿨렐레지도사' 된 김지영 강사
취미로 시작해 전문 '우쿨렐레지도사' 된 김지영 강사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0.10.29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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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꿈을 꾸는 그런 지도사가 되고 싶다"
육아로 10년간 경력단절 후 찾은 제2의 직업
김지영 우쿨렐레지도사. (사진=본인제공)
김지영 우쿨렐레지도사. (사진=본인제공)

김지영 우쿨렐레지도사는 원단 수출입 회사에서 약 7년간 근무하다 출산 후 10년이란 시간을 육아에 매진하며 경력단절을 경험했다. 김 지도사는 그 경력단절 기간을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쉼표' 같은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경력단절 뒤 취미로 우쿨렐레를 접한 뒤 지금은 전문 우쿨렐레지도사가 된 김지영 지도사. 우쿨렐레지도사를 하게 되면서 주부로 살았던 지난 10년간 알지 못했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하는 김지영 지도사를 만나봤다.

- 우쿨렐레지도사를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취미로 우쿨렐레를 동네 문화센터에서 배우고 있었는데 배울수록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맨날 집에서 1시간 이상씩 우쿨렐레를 치면서 1년이란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보니 '우쿨렐레가 너무 재밌는데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워볼까? 그리고 이왕 배우는 거 자격증반으로 들어놓으면 나중에 혹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자격증반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우쿨렐레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런 계기로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도사 과정을 준비해서 이 직업을 갖게 되었어요."

- 우쿨렐레지도사 직업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쿨렐레가 일단 생긴 것부터 너무 귀엽고 아담해서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해요, 들고 다니기에도 좋고 줄도 4줄밖에 안 되어서 배우기가 쉬워요. 그리고 일단은 음악을 가르치는 일이다 보니까 가르치는 사람도 즐겁고 배우는 사람도 즐겁고요, 수업받는 시간이 차곡차곡 쌓일수록 실력이 느는 것이 눈에 확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보람돼요.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이다 보니까 스트레스받지 않으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도와드린다는 점에서 정말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쿨렐레 수업 중인 김지영 강사. (사진=본인제공)
우쿨렐레 수업 중인 김지영 강사. (사진=본인제공)

- 초보 우쿨렐레지도사들이 보통 어떤 부분을 힘들어 하나요?

"학교나 기관에 나가다 보면 초등학교 학년별로, 중학교, 고등학교, 또 성인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가르치게 되는데요. 각 연령별 특성에 맞게 수업 분위기, 수업 내용을 그때그때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학교 수업을 나가면 주요교과목이 아니다 보니 아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심지어 자기도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 초보 시절 실수담 하나 소개해 주세요.

"한 학교 동아리 반에 나가기 시작했을 때였어요. 아침에 아이들 보내놓고 부지런히 간다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갔는데 학교 도착해서 보니까 가방에 악보는 챙겨왔는데 제일 중요한 우쿨렐레를 안 가져간 거예요. 큰일 났다 싶어서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하나 하다가 일단 들어가자 하고서는 교실로 들어갔는데 마침 그날 한 아이가 아파서 조퇴를 한 거예요. 그래서 그 아이 악기로 그날 수업을 무사히 마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십분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항상 악기 가방 바로 옆에 악보를 놓고 같이 잘 챙겨서 가지고 다녀요."

김지영 우쿨렐레지도사. (사진=본인제공)
김지영 우쿨렐레지도사. (사진=본인제공)

- 다른 악기 강의에 비교해 우쿨렐레 악기 강의 만의 특징이나 장점이 있다면?

"우쿨렐레는 크기가 작고 귀엽고 또 음색이 경쾌하고 맑아요. 첫 수업시간부터 한 손가락만 사용해도 되는 C 코드만 잡아도 노래가 되니까 아이들 반응이 확 달라지고요. 코드 몇가지랑 주요리듬만 익혀도 거기에서 응용해서 여러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어서 평생 친구처럼 쓸 수 있는 특기 악기를 갖게 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입문할 때 배우는 손모양이나 연주하는 자세가 초급부터 고급과정까지 쭈욱 이어지게 지도법이 체계화 되어있기 때문에 수업이 끊어지지 않고 고급과정까지 연결해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 앞으로 도전하려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일단은 취미로 우쿨렐레를 배우시더라도 자격증반으로 들으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왕 배우는 거 전문적으로 배우시고 자격증을 갖춰놓으시면 어떤 기회가 왔을 때 딱 잡을 수가 있는데 그때 따시려고 하면 한발 늦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좋은 기관에 속해서 수업 연결도 받으시고 새로운 정보를 받으면서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면서 활동하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지영 우쿨렐레지도사. (사진=본인제공)
김지영 우쿨렐레지도사. (사진=본인제공)

- 앞으로 어떤 우쿨렐레지도사가 되고 싶으세요?

"제가 이 지도사 과정을 듣기 시작하면서 10년간의 경단녀 생활을 청산했잖아요, 그래서 정말 생생하게 저의 경험을 들려드리면서 우쿨렐레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런 길도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고요, 또 단순하게 우쿨렐레 기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배우시는 분들과 함께 우쿨렐레 공연으로 봉사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수업을 통해서 서로 위로도 받고 함께 새로운 꿈을 꾸는 그런 지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 김지영 우쿨렐레지도사 수업문의 : wbpg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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