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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택배기사 '죽음의 공짜노동'...정부·국회가 개선해야"
이낙연 "택배기사 '죽음의 공짜노동'...정부·국회가 개선해야"
  • 최경택 기자
  • 승인 2020.09.18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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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8일 열악한 일터에서 과중한 업무를 오롯이 감당하고 있는 택배노동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표준계약서 도입’과 ‘4대 사회보험 가입 확대’ 입법화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를 앞둔 택배노동자들의 호소를 언급한 뒤 “택배노동자의 격무를 미리 헤아리면서 대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택배노동자들은 주간 평균 71.3시간을 일한다. 국내 노동자 평균 노동시간의 1.9배에 해당한다”며 “그 노동의 43%가 분류작업이라고 한다. 택배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더구나 코로나19가 몰고 온 비대면 확대가 택배노동자들의 업무를 크게 늘렸다. 통계를 보면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횟수가 2000년에는 24회였는데 2010년에는 25회, 2019년에는 53.8회로 늘었고 올해는 62회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업무 폭증으로 과로에 의해서 사망한 택배노동자만도 모두 일곱 분이나 된다. 올해만도 그렇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전날 추석 성수기인 다음 달 16일까지 택배노동자들의 ‘공짜 노동’으로 지목되는 택배 분류작업 등에 일평균 1만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분류작업에 인력이 추가되면 업무부담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추석 이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면 택배노동자들의 과로는 또다시 시작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추석이 지난다고 해서 비대면 사회가 끝나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라며 “택배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부, 국회, 택배업계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앞서 6월 박홍근 의원 대표 발의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안’을 제안한 바 있다. 택배·배송대행 등 생활물류서비스 산업의 질을 제고하고 업계의 ‘표준계약서 작성 권고’, ‘산업재해보상보험 가입률 평가’ 등으로 택배 서비스 사업 종사자 등의 권익증진과 안전강화를 보장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대표는 이날 당에 해당 법안을 재차 상기하며 “표준계약서 도입, 사회 보험 가입 확대 등도 필요하다. 소관 상임위에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해주시고 당 차원에서도 본격적으로 대처해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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