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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이 바텐더 직업 전망에 부정적 영향 미쳤다?
'워라밸'이 바텐더 직업 전망에 부정적 영향 미쳤다?
  • 이현우 기자
  • 승인 2020.08.20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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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참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각종 주류에 향신료, 과일, 크림 등을 섞어 여러 가지 맛과 향의 칵테일을 만드는 직업, 바텐더. 술을 만든다고 해서 ‘조주사(造酒士)’라고도 불린다. 향후 10년간 바텐더의 고용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점업 사업체 수는 2011~2012년 131천 개로 증가했다가 이후 감소해 2016년에는 123천 개로 줄었다.

또한 국세청에 따르면 칵테일 제조에 사용되는 위스키와 리큐르(증류주에 과실 등 으로 맛과 향기를 더한 술)의 출고 규모를 보면, 위스키의 출고량은 2016년 16,674천 ㎘로 2008년 31,059천 ㎘에 비해 46.3% 급감하였고, 리큐르 출고량은 2016년 13,720천 ㎘로 2008년 7,241천 ㎘에 비해 8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위스키와 리큐르의 소비는 감소하고, 이를 대체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주와 맥주의 소비가 증가했다.

참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참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주점에서의 술 소비는 사회문화와 경기 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최근, 저녁 술자리 회식 문화가 약화되고 일과 삶의 양립(work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문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국내 경기 성장 감소와 가계부채 증가, 가계소득 상승률 저하 그리고 조선·해운업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업 구조조정의 본격화 등으로 주점업계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지난 2016년 9월에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고급 주점을 중심으로 경영난을 겪게 되고, 이는 바텐더의 고용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조주기능사(바텐더) 자격 취득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이후 매년 3,000여 명의 조주기능사 자격증 취득자가 배출되고 있는데, 2017년에는 3,233명이 자격을 취득하여 총 자격 취득자 수는 5만 607명에 이르고 있다.

대학의 식음료 관련학과, 직업교육·훈련기관을 통해 바텐더에 종사할 수 있는 인력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어서 취업경쟁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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