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13 16:32 (월)
인공지능 로봇이 '통역사' 직업을 대체할 것인가?
인공지능 로봇이 '통역사' 직업을 대체할 것인가?
  • 이현우 기자
  • 승인 2020.06.09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사 관련 이미지. /더잡DB
기사 관련 이미지. /더잡DB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한 언어를 상대 언어로 바꾸어 전달하는 일을 하는 직업, 통역사. 통역사의 직업 전망은 국제교류의 증가에 따른 각종 국제회의 및 포럼, 세미나 등이 활발해지면서 통역사의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및 통역서비스의 자동화 등으로 향후 10년간 통역사의 취업자 수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약간의 증감은 있지만, 번역 및 통역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010년 364개소에서 2014년 487개소로 증가하고, 종사자 수도 2010년 1505명에서 2014년 2579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번역 및 통역서비스업이 기업화되어 가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인력의 운영 및 관리가 전문화, 체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에 다양한 언어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외국어뿐 아니라 각 나라의 문화와 환경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전문 통역사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와 중국어뿐 아니라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국제교류 대상국이 다양화되는 점도 통역가의 활동무대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국제회의 개최 건수에서 연속 2년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국제협회연합 ‘UIA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우리나라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2015년 891건, 2016년 997건, 2017년 1297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MICE 산업발전 방안이 추진되고 과학 기술 발전 등과 관련해 선진국의 사례를 공유하는 전문분야의 포럼, 세미나 등이 활발하게 개최되면서 특정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통역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교류의 증가는 반대급부로 외국어 사용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의 수를 늘리는 역할도 하였다. 이에 따라 기업 내에서는 별도의 통역사를 두지 않고 내부 직원에게 통역 업무를 맡기거나 아예 외국어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실무 직원으로 채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과거 별도의 통역이 필요했던 업무들이 줄어드는 점은 통역사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번역서비스의 자동화와 마찬가지로 통역서비스 역시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로봇 등에 의해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는 요인이 존재한다.

따라서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 및 혁신성 등은 장기적으로는 통역사의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