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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제작·설치·수리하는 '배관공' 직업 전망, 밝지 않아
관 제작·설치·수리하는 '배관공' 직업 전망, 밝지 않아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0.05.15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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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관공은 크게 건설배관공과 공업배관공으로 나눠
- 경기의 영향 크게 받는 직업
- 단, 기술발전에 영향 덜 받아
기사 관련 이미지. (사진=한국직업전망 2019)
기사 관련 이미지. (사진=한국직업전망 2019)

물, 가스, 증기 등의 유체를 운반하는 관을 제작·설치·수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 배관공의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건설배관공은 2016년 63.6천 명에서 2026년 65.8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2.3천 명(연평균 0.4%) 증가하는 것으로, 공업배관공은 2016년 18.4천 명에서 2026년 19.9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1.5천 명(연평균 0.8%)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관공의 일자리 전망은 고용영향 요인의 차이 때문에 크게 건설 분야와 공업 분야로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건설배관공의 일자리는 향후 건설(건축/토목)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지난 2015~2017년 동안은 민간 주택 수요 증가, 재건축/재개발 사업 증가, 저금리 지속 등으로 주택과 비주거(사무실, 점포, 호텔 등) 부문 모두에서 건축수주(건설업체와 발주자의 공사계약)와 건축투자(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건축경기가 활황이었다.

또한 민간 토목수주도 2017~2018년 동안 양호하였다. 그러나 2017년 하반기 이후 주택 공급 과잉과 금리 상승 압박 등의 요인으로 민간 주택 수주가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건축투자도 건축수주 감소에 이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의 SOC(도로, 공항, 철도, 상하수도 등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2015년을 정점으로 2018년까지 계속 감소하였다. 다만, 지난 몇 년간 SOC 예산이 계속 감소하였기 때문에 2019년 이후에는 멈출 가능성이 있고, 향후에는 그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건설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30년 이상된 노후화된 상하수도관, 열수송관, 가스관 등이 증가함에 따른 유지보수 업무 증가, 노후 건물의 증가에 따른 유지보수 시장 성장, 재건축/재개발 사업 증가, 도시재생 사업 증가 등이 건설배관공의 일자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기사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기사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공업배관공의 일자리는 산업설비 투자, 국내 조선업 경기 등에 영향을 받는다.

먼저 제조업 설비 투자 현황을 보면, 최근 몇 년간 제조업 설비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 설비투자액은 2010년 연간 약 69조원에서 계속 증가하여 2018년에는 약 113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8년 간 약 1.6배가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대내외 수요 부진에 따라 제조업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제조업 설비투자가 증가추세에 있지만, 앞으로 전망은 밝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또 조선업의 불황으로 인해 선박배관공의 일자리도 줄어들었다. 해양플랜트 수주 감소 등으로 조선업에서 2015~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이 있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제조업 설비투자 확대, 조선업의 부활,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의 확대가 없다면 공업배관공의 일자리 전망도 밝지않다.

한편, 배관공은 다른 기능공이나 생산직에 비해 기술발전에 영향을 덜 받을 것이다. 배관 업무는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관을 가공하거나 연결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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