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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봉 2억3091만원, 더 받는 기관장 9명
대통령 연봉 2억3091만원, 더 받는 기관장 9명
  • 최경택 기자
  • 승인 2019.11.04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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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공공기관장 1위 3억1746만원, 근로자 평균 연봉 3634만원

올해 수당을 제외한 대통령의 연봉은 2억3091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기관장 9명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발표된 한국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634만원이다.

김광수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은 4일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에서 "올해 공무원 연봉표에 따르면 수당을 제외한 대통령의 연봉은 2억3091만원이며 국무총리는 1억7901만원, 장관은 1억3164만원으로 명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알리오 공시자료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연봉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장은 무려 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장은 ▲ 기초과학연구원(3억1746만원) ▲ 한국과학기술원(2억9228만원) ▲ 경제인문사회연구회(2억6275만원) ▲ (재)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2억5931만원) ▲ 국립중앙의료원(2억5298만원) ▲ 한국벤처투자(2억4722만원) ▲ 국립암센터(2억4311만원) ▲ 울산과학기술원(2억3557만원) ▲ 국가과학기술연구회(2억3112만원) 등이다.

공공기관별 기관장 연봉에도 큰 편차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리오 공시자료에 연봉이 책정되지 않은 민주화운동기념사회를 제외한 올해 342개 공공기관장의 연봉은 평균 1억4541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장은 기초과학연구원장으로 3억1746만원이었다.

김광수 의원. /더잡
김광수 의원. /더잡

◇ 가장 낮은 기관장의 연봉은 3600만원

반면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장은 3600만원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이사장으로 두 기관장의 연봉 차이는 무려 8.8배에 달했다.

각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업무추진비·차량지원비 등을 포함한다면 공공기관장들이 실제로 지원·지급받는 금액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 격차 또한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수 의원은 "여전히 공공기관은 낮은 생산성과 높은 부채비율을 비롯해 채용비리와 방만 경영으로 인해 공공성 회복과 혁신으로 나아가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 연봉보다도 높은 수억원의 연봉과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기관장에게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이 고질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모습은 국민의 상식으로도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자료=한국경제연구원)

◇ 한국 근로자 평균 연봉은 3634만원

한편, 지난해 한국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634만원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연봉표와는 다르게 평균 연봉 계산에는 기본급에 연장·야간·휴일 근로 수당과 연간 상여금 및 성과급 등 근로자들이 받은 급여를 모두 합쳐 계산됐다.

지난달 한국경제연구원은 22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근로자 1544만 명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634만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전년(3475만원)보다 159만원(4.6%) 증가했다. 연봉 1억원 이상은 49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2%에 달했다.

전체 근로자의 연봉 상위 10%(10분위) 안에 속한 직장인의 연봉은 6950만원(하한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9분위(상위 10~20%)는 5062만원 이상, 8분위(상위 20~30%)는 4064만원 이상이었다. 연봉이 가장 낮은 1분위(상위 90~100%)는 72만원 이상이었다. 10분위의 평균 연봉은 9931만원이었다. 9분위 5893만원, 8분위 4528만원, 7분위는 3701만원으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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