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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안 보곤 사람 못 뽑아’ 80% 기업 이력서 사진 요구
‘얼굴 안 보곤 사람 못 뽑아’ 80% 기업 이력서 사진 요구
  • 이현우 기자
  • 승인 2019.11.04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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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관련 이미지. /더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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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에서는 사진란, 가족사항 등이 없는 표준이력서를 권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서류전형에서 사진을 요구하고 있어 서류전형 통과를 위해서 사진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 지원자의 업무 역량과 무관한 사안을 평가에서 제외시키는 ‘블라인드 채용’은 아직 시행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383곳을 대상으로 ‘이력서 사진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8곳(83%)이 입사지원 시 이력서 사진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 중 62.6%는 이력서 사진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력서 사진 1위는 ‘일상에서 찍은 것을 그대로 활용한 사진’(34.6%)이었다. 계속해서 ‘셀카 사진’(23.6%), ‘옷차림 등이 단정하지 못한 모습의 사진’(17.3%), ‘오래 전에 촬영한 사진’(9.1%), ‘표정이 좋지 않은 사진’(7.2%) 등의 순이었다.

기사 관련 이미지. /더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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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기본적인 예의가 없어 보여서’(58.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준비성이 떨어져 보여서’(56.3%), ‘입사 의지가 없어 보여서’(24.8%), ‘상황 판단 및 대처 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6.3%)가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 사이에서 지원 시 사진을 포토샵으로 보정하는 것이 필수로 자리매김한 지 오랜데 과도한 보정이 논란이 되기도 한다.

기업에서는 실물과 차이가 많이 나는 이력서 사진은 어떻게 평가할까? 기업 10곳 중 4곳(38.1%)이 과도한 보정을 한 사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추후 이력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도록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당수(74.8%)가 ‘없다’고 밝혔다.

이력서에 계속 사진을 부착하도록 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면접 시 당사자 확인을 위해서’(44.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사진도 취업준비의 한 부분이라서’(39.9%), ‘성격이나 성향을 가늠해 볼 수 있어서’(30.7%), ‘굳이 뺄 이유가 없어서’(23.9%), ‘외모를 가꾸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해서’(8.8%) 등이 있었다.

반면, 이력서 사진을 부착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기업(80개사)들은 그 이유로 ‘선입견이 생길 수 있어서’(53.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어차피 면접 때 얼굴을 확인하면 돼서’(37.5%), ‘외모와 업무 능력 간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어서’(32.5%), ‘대부분이 보정한 사진이라서’(17.5%)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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