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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역 찾고 있는데 집에 있었다" 배우 류승범과 감독 류승완
"양아치 역 찾고 있는데 집에 있었다" 배우 류승범과 감독 류승완
  • 이현우 기자
  • 승인 2019.10.01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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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관련 이미지. /더잡
기사 관련 이미지. /더잡

배우 류승범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2015년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4년 만의 공식 석상이다. 영화는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류승범의 복귀작인만큼 팬들의 기대가 크다.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인 류승범. 그가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그의 형인 류승완의 '신의 한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승완 감독의 첫 장편영화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캐스팅 당시 류승완은 '양아치' 역을 찾다가 집에 들어왔더니 역할에 완벽히 부합하는 '양아치(류승범)'가 집에 누워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직업전문미디어 '더잡'은 배우 류승범과 그의 형이자 영화 감독인 류승완에 대해 살펴봤다.

◇ 류승범, 양아치 전문 배우에서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영화 '부당거래'의 한 장면. /더잡
영화 '부당거래'의 한 장면. /더잡

형의 작품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특히 실제 성격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양아치 연기가 대중에게 각인됐다.

배우 초창기에 그의 양아치 연기가 워낙 임팩트 있어서 '양아치 전문 배우'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나갔다.

류승범의 연기력을 엿볼수있는 대표작들로는 '부당거래', '사생결단', '주먹이 운다', '용의자X',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와이키키 브라더스', '품행제로',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대작전', '야수와 미녀', '방자전', '수상한 고객들' 등의 다수 영화에서 여러 캐릭터를 소화했다.

현재 충무로를 이끄는 대표 배우 최민식, 송강호, 김윤석, 황정민 등을 이어나갈 연기파 대표 주자로 하정우와 류승범이 꼽힌다. 연예계의 패셔니스타를 거론할 때면 유독 빠지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2007년부터 유럽여행을 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 지방에서 자유분방하게 생활하고 있어 팬들에게 '보헤미안 배우'라고도 불린다. 또한 핸드폰도 사용하지 않아 '타짜3' 제작진들은 이메일로 류승범과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액션 영화 감독 류승완

영화 연출 중인 류승완 감독. /더잡
영화 연출 중인 류승완 감독. /더잡

류승완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삼인조', 박기형 감독의 '여고괴담', 곽경택 감독의 '닥터 K' 등의 작품에서 연출부원으로 충무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나이 28살인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발표하고 엄청난 호평을 이끌어 내며 감독으로서 이름을 알렸다. 류승완과 류승범은 어릴적 부모님을 여의고, 함께 공사 현장에서 일하거나 고구마 장사를 하는 등 어렵게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도 총 제작비가 약 6500만원에 불과했는데, 당시 독립영화로서는 상식을 뛰어넘은 전국 관객 8만명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2013년에 개봉한 '베를린'이 흥행에 성공하며 '부당거래'에 이어 2연타를 치고 본격 흥행 감독 반열에 진입했다.

이후 2015년에는 '부당거래'에서 함께 했던 황정민과 유해진을 비롯해 유아인, 오달수, 장윤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베테랑'을 감독했다.

'배테랑'은 개봉 11일 만에 전국 관객 500만명을 넘겼고, 자신의 최고 흥행작 '베를린'도 뛰어넘어, 본인 연출작 중 최초로 천만 관객 돌파 영화에 올랐다.

2017년에는 '군함도'를 감독했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호화 캐스팅과 '손익분기점 관객 8백만명'이라는 거대한 스케일로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 받았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예전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류승완과 류승범이 함께 인터뷰 한 적이 있는데 "만약 동생이 영화 배우를 하지 않았다면 무슨 직업을 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류승완이 나지막히 '당구장…주유소…'라고 말하자 류승범은 고개를 떨구며 "형 제발…"이라고 말리기도 했다.

또 둘을 키워준 할머니께서 "니들은 왜 잘생긴 애가 감독을 하고, 못생긴 애가 배우를 하느냐"고 말한 일화는 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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