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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인터뷰] 이경주 바리스타 "카페 창업 성공 비결은…"
[JOB인터뷰] 이경주 바리스타 "카페 창업 성공 비결은…"
  • 연제성 기자
  • 승인 2019.07.01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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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바리스타가 더잡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더잡=연제성 기자

카페는 우리 생활의 일부이자 창업의 아이콘이 됐다. 카페를 차리면 여유 있는 삶도 누리고 돈도 벌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이다.  

또한 100세 시대를 맞이한 요즘 시대에 무사히 정년까지 일하고 은퇴한다 해도 40년을 버티기란 역부족이다. 따라서 카페 창업을 통해 '인생의 제2막'을 열어보려는 직장인들도 많다. 그래서일까. 카페는 폐업률 또한 높다.  

최근 한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페 창업 10개의 가게 중 4곳은 1년 만에 폐업했다.  

이는 특별한 준비 과정 없이 퇴직 후 돈을 벌겠다는 일념만 가지고 가장 무난한 업종으로 무턱대고 창업을 해서 발생한 문제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상황 속, '카페를 창업하시고자 하는 많은 분들께 이 말을 꼭 드리고 싶다'는 이가 있다. 이경주(32) 바리스타(카페 창업주, 안양)가 그 주인공. 

직업전문 미디어 '더잡'은 '커피는 장난이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이경주 바리스타를 만나 커피의 대한 열정과 카페 창업 성공 비결에 대해 들었다. 

이경주 바리스타

◆ 카페를 창업하게 된 계기?  

저는 원래 커피 전공이 아니었고 요리 전공이었어요. 그런데 요리는 제가 하기에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스스로 한계가 있다고 느꼈어요.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을 때 저의 이모와 이모부께서 방향을 잡아주셨어요.   

"커피 한번 해보지 않을래?"라는 제의에 호기심 반 기대 반을 가지고 그렇게 커피를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모와 이모부는 이미 커피업계에서 이름을 알리신 분들이셨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커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옆에서 보면서 '나도 저렇게 멋있게 커피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그 당시에 들었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배우고 알아가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서 직원 매니저까지, 나도 언젠간 멋진 내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갔어요.  
   
그러던 중 저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생겼고 그동안 제가 해왔던 일들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나?  

바리스타 자격증은 국가 법인이 아니라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꼭 취득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저는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커피와 관련 일을 하려면 경력을 좀 더 우선순위로 두는 것 같아요.  

하지만 카페 사장님들 중에서도 자격증 여부를 중요시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것은 개인의 차이일 수 있어요.  

저도 현재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커피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고 생각해요.  

커피는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더 궁금한 것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저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더 배우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는 선배 바리스타님들께 자문을 구하기도 해요.  

이경주 바리스타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제가 커피계에 들어온 지 어느덧 10여 년 정도 되었는데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에 저와 같이 일했던 친구들이 저의 뒤를 따라 커피를 하겠다던 친구들이 몇 명 있었어요.   

커피 전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와 함께했던 커피가 너무 재밌다며 바리스타의 길을 가겠다고 했던 친구들을 보면 제가 이 길을 가는 게 너무 행복하게 느껴져요.  

그리고 제 커피를 드시러 오신 분들께서 제가 만든 커피를 잊지 않으시고 다시 찾아와주시는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제가 커피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수입은 괜찮은가? 

대부분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면 수입이 굉장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건 창업주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손님과 즐겁게 대화하며 가게 분위기를 주도하고 커피 맛까지 맛있으면 손님분들께서 많이 방문해 주시겠지요. 그렇다면 수입이 괜찮지 않을까요?   

최근에는 인건비가 많이 올랐어요. 하지만 저희가 지급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지급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인건비가 제일 많은 지출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저희가 더 열심히 노력하면 채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경주 바리스타

◆ 카페를 창업하려는 이들에게  

카페를 창업하시고자 하시는 분들께 이 말을 꼭 드리고 싶어요. '커피는 장난이 아니에요'  

TV에서 나오는 바리스타가 멋있어서 또는 카페 일은 쉬울 것 같아서, 매일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돈이 많아서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정말 많아요.  

제 주위에서도 이런 생각으로 창업하신 분들이 계셨지만 금방 폐업을 하실 수도 있어요.  
   
수많은 바리스타 분들께서 그동안 갈고닦은 본인들의 길을 쉽게 생각하고 취미 삼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커피는 끝이 없는 공부예요. 저 역시 지금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더 나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 매일매일 연습을 하고 있어요.   

커피를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분들께서 이 길을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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