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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인터뷰] 김예솔 PD "많은 사람들이 PD를 꿈꿨으면…" 
[JOB 인터뷰] 김예솔 PD "많은 사람들이 PD를 꿈꿨으면…" 
  • 연제성 기자
  • 승인 2019.06.05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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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솔 PD가 더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더잡=연제성 기자
김예솔 PD가 더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더잡=연제성 기자

"밤을 새는 날이 많아요. 그렇지만 해내고 나면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요" 

우리나라에서 PD는 'Producer and Director'의 약자로 기획과 연출을 맡아 일을 하는 직업을 말한다. 

같은 방송국 안에도 방송 PD, 라디오 PD, 편성 PD 등 분야가 다양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로 방영되는 콘텐츠들을 직접 제작·담당하기 때문에 화려하게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방송국 입사 과정이나 실제 방송국의 힘든 생활은 뒷면에 감춰져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 속, 직업전문 미디어 '더잡'은 김예솔(32) 방송국 예능 PD를 직접 만나 PD가 된 이유와 PD라는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김예솔 PD
김예솔 PD

◆ PD가 된 이유가 있나?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TV를 24시간 보는 저희 집 분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TV랑 친해지게 됐어요.  

그러면서 '나도 저기 스태프로 일하면 어떨까?', '연예인을 맨날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PD라는 직업을 꿈꿨던 것 같아요.  

단순히 그런 생각을 가지고 대학교도 미디어학과로 진학하게 됐고 그 후로 영상매체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촬영도 해보고 편집도 해보면서 점점 더 재미를 느꼈어요. 그러다 보니까 PD의 길을 걷게 된 것 같아요.  

◆ PD는 무슨 일을 하나? 

PD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굉장히 광범위하게 일하는 것 같아요. 

우선 '어떤 프로그램을 해야겠다' 정하면 그 프로그램의 구성 및 기획 방향을 잡는 기획회의를 하고, 구성이 어느 정도 잡히면 섭외부터 제작진 및 출연자 세팅을 해야 해요. 

그 후로 촬영이 들어가면 촬영장에서 전체 스텝을 지휘하고 촬영이 잘 진행될 수 있게 현장을 만들어줘요. 마지막으로는 편집 및 많은 후반 작업을 거쳐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아무래도 제가 담당하는 프로그램이 잘 되는 것이 시간이 흘러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프로듀스101'이라는 프로그램을 맡았을 때인데 정말 너무 일이 힘들고 거의 생방송으로 돌아가서 방송 자막도 넣지 못하는 등 방송사고가 나기도 했어요.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지쳐가고 정말 '차라리 죽는 게 편하겠다'라는 말을 하면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1회 방송이 나가고 난 이후 바로 반응이 나타났어요.  

실검 1위는 물론이고 몇 년 만에 Mnet에서 최고 시청률을 찍으니까 매회 '그래 이 맛에 일하나 보다' 하고 다시 마음잡고 일했던 것 같아요.  

일은 너무 힘들었지만 프로그램이 잘 돼서 덕분에 포상휴가도 가게 됐고 그런 것들을 통해 보람도 느껴요. 다시 열심히 일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김예솔 PD
김예솔 PD

◆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 

늘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힘든 것 같아요. 한 번은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은데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도망가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었어요. 

그리고선, 회사에 있는 짐을 다 싸서 나간 적이 있어요.  

후에 홍대에서 같이 일하는 방송 동기들을 만나 이제 일 못하겠다고 열심히 하소연하고 밥 먹고 다시 회사로 돌아갔지만요.(^^) 

매번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책임감에 결국 다시 돌아가는 것 같아요. 방송일이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 수입은 어떻게 되나 

보통 방송국에서 프리랜서 PD들을 연차별로 책정하는 월급이 있는데 그런 기준으로 제작사들도 PD들에게 월급을 책정하는 것 같아요.  

보통은 그 기준으로 월급 받고 일하고 프로그램이 잘되면 인센티브를 받기도 해요. 나영석 PD님이나 김태호 PD 님 같은 분들은 엄청 유명하신 분들이라 수입구조가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해요. 

김예솔 PD./더잡 DB
김예솔 PD

◆ 방송 PD가 되려는 이들에게 

요즘은 유튜브 등 1인 미디어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방송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적어진 것 같아요. 그런 걸 보면 후배들이 점점 없어지는 것이 아쉬워요. 

그래도 저는 방송은 몇 년이 흘러도 오래오래 사람들 옆에 함께할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방송 PD를 꿈꿨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잠도 못 자고 밤도 많이 새고 힘들겠지만 결국 하고 나면 해냈다는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거든요.  

그리고 방송 PD라고 하면 '엄청 똑똑해야 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하지만 열심히 하는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주저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 김예솔 PD, 예능 프로그램 프로필  

- Story on '친절한 미선씨' 
- Mnet '꿈꾸는 광고 제작소' 
- tvN 'Enews' 
- tvN '청담동111' 
- tvN '청담동111 시즌2' 
- Mnet '싱어게임' 
- Olive '셰어하우스' 
- Onstyle '슈퍼 컴퍼니' 
- mbc every1 '신동엽과 총각파티' 
- KBS1 '스카우트' 
- Mnet '프로듀스101' 
- Mnet '골든탬버린' 
-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4' 
- Mnet '스트레이키즈' 
- Mnet '쇼미더머니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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