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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사의 스폰서 사업가, 그리고 유명 가수가 된 그의 아들
[단독]검사의 스폰서 사업가, 그리고 유명 가수가 된 그의 아들
  • 이세나 기자
  • 승인 2019.05.2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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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관련 이미지./더잡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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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부터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윤중천 회장이 아닌 김 전 차관의 또 다른 '스폰서' 의혹을 받는 사업가 A씨가 등장했다. 근데 그 A씨의 아들이 유명 가수인 것으로 '더잡' 취재 결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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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와 스폰서'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5월 16일 구속됐다. 성접대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2013년 3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번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인물이 있다. 바로 사업가 A씨. A씨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김 전 차관에게 3000만원이 넘는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단은 A씨가 김 전 차관의 게 차명으로 된 휴대폰을 제공하고 생활비 등을 지급하는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검찰 고위 간부였던 김 전 차관에게 향후 청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금품을 줘 대가성이 있다는 것이다.

기사 관련 이미지./더잡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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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가수가 된 스폰서 사업가의 아들

그리고 직업전문 미디어 '더잡' 취재 결과 사업가 A씨의 아들은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유명 연예인이었다.

A씨의 아들 B씨는 오랜 기간 공연 무대에서 착실히 내공을 닦으며, 무명 가수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그의 노래가 점차 주목을 받으며 대중의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각종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B씨의 아버지인 사업가 A씨가 김학의 전 차관의 스폰서 역할을 하며,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시기는 2007년부터 2011년이다. 이 시기에 A씨는 학생이었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

A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음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시기, 공교롭게도 아버지 A씨는 검찰 고위 간부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물론 A씨가 받고 있는 혐의와 B씨가 어떠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차관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은 B씨의 활동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영화 '부당거래' 포스터./더잡 DB
영화 '부당거래' 포스터./더잡 DB

◇ 잘 나가던 에이스 검사와 스폰서 사업가

김 전 차관은 1985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춘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지냈다. 소위 ‘잘 나가던’ 에이스 검사였던 것이다. 

검찰 특수단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의 스폰서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은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과 사업가 A씨다.

사업가들은 왜 자기 돈을 쓰며 '스폰서' 역할을 하는 것일까. 이유는 하나다.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인연을 내세워 사업을 따기 쉽고, 문제가 생겼을 때 풀어나가기 쉽다는 것이다.

검찰과 경찰, 사업가 등의 유착 관계를 그린 영화 '부당거래'에서 이와 같은 장면이 나온다.

"세금은 적당한 선에서 내고 그러세요. 나라에서 다 좋은데 씁니다"라고 말하는 검사에게 건설사 회장이 "세금 낼 거 다 내고 그러면 우리 검사님 양복은 누가 맞춰주나"라고 말한다.

검사와 스폰서.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도 전형적인 '검찰과 스폰서 스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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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논란에 마음고생하는 스타들

최근 연예인들이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사건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배우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씨가 폭력 및 마약 유통 의혹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박한별이 경찰 유착으로 의심받는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는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또 마이크로닷을 포함한 많은 연예인들이 이른바 부모 및 가족의 '빗투' 논란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 밖에 김나영 남편의 불법 선물거래를 통한 200억대 부당이득, 견미리 남편의 허위 공시로 인한 주가 조작 징역형 등의 연예인 가족 관련 사건이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반면, 논란을 피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하거나 가족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으로 대중의 응원과 지지를 얻은 케이스도 있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는 남편 황민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뒤, 남편 잘못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며 오히려 대중의 응원을 얻었다.

또 백지영은 남편 정석원의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지자, 한 공연 자리에서 남편의 잘못을 인정하고 함께 반성하겠다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관객의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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